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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의 기적김정희 지음 | 윤정미 그림 |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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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0  14: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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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개발’로 사라진 갯벌들
우리나라는 1990년대까지 서해안 곳곳에 대규모 간척 사업이 이어졌다. 좁은 국토를 넓힌다는 명분과 굴곡이 심한 서해안의 지형이 간척에 좋은 조건을 마련해 주었다. 그러나 화성호, 시화호, 새만금에 이르기까지 간척 사업은 하나같이 대규모 환경 재앙을 불러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방조제를 허물고 다시 갯벌을 복원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양 최대의 간척 사업으로 탄생한 시화호
1986년에 시작한 시화지구 개발 사업은 당시 동양 최대의 간척 사업으로 불릴 만큼 대규모 공사였다. 그러나 완공 직후부터 심각한 환경오염을 불러와 큰 사회 문제가 되었다. 지금은 안산갈대습지공원과 조력발전소 등이 자리 잡으면서 친환경 생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시화호가 오염되고 다시 복원되는 과정은 ‘시화호의 기적’으로 일컬어 질 만큼 놀라운 변화였다.

   
 

시화호의 역사를 품은 어섬
이 책은 시화호가 생기면서 섬이었다가 육지가 된 어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것이다. 어섬 주민들은 바다가 막히고 갯벌이 사라진 후 고기잡이와 조개 채취를 하던 생활을 그만두고 고향을 떠나거나 포도밭을 일구며 살았다. 그러나 시화호의 오염이 심각해졌을 때 어섬 주민들이 앞장서서 정부에 항의했고, 시화호 복원에 힘을 보태었다. 오랫동안 역사 동화를 써 온 김정희 작가는 어섬 주민들을 취재하여 시화호가 바다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글 속에 담았다.

풍요로웠던 군자만 바다
시화방조제가 건설되기 전, 경기도 시흥과 화성의 군자만에는 9미터에 이르는 큰 조수 간만의 차 덕분에 넓은 갯벌이 발달해 있었다. 이 갯벌은 경기만 내에서 수산 자원이 가장 풍부했으며, 면적도 지금의 경기도 전체 갯벌과 맞먹을 정도로 넓었다.

바다를 막는 방조제
시화지구 개발 계획에 따라 1987년 방조제 공사를 시작해 1994년에 완공하면서 바다를 막아 버린 뒤로 군자만 갯벌은 사라지고 마른 땅이 되었다. 정부는 그 땅에 농토를 일구거나 주택과 공장을 지으려 했다. 그리고 새로 생겨난 시화호의 민물은 공장을 돌리고 농사를 짓는 데 쓰려고 했다.

환경오염의 상징이 되어버린 시화호
바닷물이 드나들지 않으니 개벌이 마르고 조개 등 갯벌 생물들이 죽어갔습니다. 새하얀 조개껍질이 넓은 땅을 온통 뒤덮을 정도였다. 그리고 시화호는 흘러드는 갖가지 폐기물을 견디다 못해 온통 썩어버렸다. 수천, 수만 마리의 물고기들이 배를 허옇게 뒤집고 떠올랐다. 게다가 마른 갯벌에서부터 소금 바람이 주변 마을에 불어 닥쳐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었다.

시화호는 어떻게 다시 살아났을까?
시화호가 오염되자 주민들은 “우리에게 재앙이 내렸구나.” 하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주민들은 정부에 항의하고,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많은 언론, 학자, 시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드디어 1998년 11월, 정부는 시화호를 막은 제방의 수문을 열기로 했다. 바닷물이 드나들기 시작하자 시화호가 점점 맑아졌다. 또 1997년부터 시화호 상류에 갈대를 심고 습지를 만들었다. 갈대 습지 조성이 끝나자 바로 효과가 나타나 습지 생물들과 철새 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시화호가 일깨워 준 바다와 갯벌의 소중함
시화호는 우리에게 바다와 갯벌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바다가 막혀 호수가 되자 환경이 급격히 오염되었고 조개와 물고기 등 많은 생물의 떼죽음이 이어진다. 또한 바다와 갯벌에 의지해 살던 주민들이 더 이상 고향에 살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시화호를 통해서 자연 환경을 파괴하고 주민들의 삶터를 망가뜨리는 갯벌 간척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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