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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록색 가족토마 라바셰리 지음 | 김지애 옮김 | 씨드북
야미쿠미  |  webmaster@yam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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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7  16: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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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맺어지지 않은 우리 가족, 비정상인가요?
아니요, 가족은 만들어 가는 거예요!

   
 

지구를 떠난 아이에게는 이제 피로 맺어진 가족도, 돌봐 줄 사람도 없어요. 대신 새 부모님이 생겼어요. 입양되었거든요. ‘구굴 구덕’이란 새 이름도 생겼어요. 그런데 죄다 초록색인 데다 팔이 네 개에 귀가 뾰족하고, 키도 엄청나게 큰 이곳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말만 해요. 으리으리한 새집과 방을 얻었지만 괴상하기만 하고, 사람들은 밥이 아닌 액체 괴물 같은 걸 먹어요. 구굴 구덕은 너무 슬퍼서 달아나고 싶어져요. 몰래 우주선을 타고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하지만 그곳에는 더는 돌봐 줄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구굴 구덕은 결심해요. 새 가족과 함께 살기로 말이지요. 그리고 점점 초록색 가족에 익숙해져 가요. 조금 무섭고 이상하게 보였던 사람들은 알고 보니 다들 구굴 구덕을 좋아하고, 특히 부모님은 구굴 구덕을 정말 많이 사랑하니까요.

피보다 진한 ‘정’으로 뭉친
사랑이 넘치는 초록색 가족을 소개합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지요. 하지만 정은 피보다 더 진해요.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구굴 구덕은 어느새 전에 살던 지구를 생각하지 않게 되어요. 자신의 삶은 지금, 여기에 있으니까요. 더는 돌봐 줄 부모님이 없는 지구를 떠난 이방인. 고무 냄새가 나고 초록색 액체 괴물을 먹는 가족과 이상한 인형들이 넘쳐나는 새 방이 낯설고 무서웠던 아이. 그래서 캄캄한 밤 남몰래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여자아이는 어느새 초록색 가족의 일원이 되어 이곳 사람들이 하는 말을 배우고, 일 년이 216일이라 시간이 꿈처럼 빨리 흐르는 이 행성에 적응해요. 그렇게 사랑이 넘치는 초록색 가족 안에서 자란 아이는 어느덧 다른 이에게 그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어엿한 숙녀가 되었어요.

4012년, 또 하나의 가족이 세상에 발을 내딛습니다
사진을 무지하게 찍으며 예뻐해 준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구굴 구덕. 이제 그 넘치는 사랑을 나눌 동반자 베르닉을 만나 사랑을 하고, 함께하기로 약속해요. 그리고 4012년, 모두가 은하계를 통틀어 가장 예쁘다고 칭찬하는 구굴 구덕의 아기가 세상에 태어납니다. 또 하나의 가족이 탄생하는 경이로운 순간이지요. 이 아름다운 가족의 탄생 앞에 정상 가족, 입양 가족, 비정상 가족 등의 수식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저 이들도 하나의 ‘가족’일 뿐이에요. 가족은 거창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함께 숨 쉬고, 먹고, 싸우고, 화해하고, 웃고, 울고……. 그렇게 이 세상을 함께 걸어가는 게 바로 가족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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