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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동물원에릭 바튀 지음 | 에릭 바튀 그림 | 박철화 옮김 | 봄볕
야미쿠미  |  webmaster@yam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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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30  17: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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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물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내일의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
 

모든 생명이 꿈꾸는 내일의 세상
에릭 바튀의 그림책 《내일의 동물원》은 현재의 터전에서는 본래 타고난 생명으로서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그렇다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절망적인 동물들이 꿈꾸는 내일의 세상에 대한 희망을 담은 작품입니다. 에릭 바튀는 야생에서 금방이라도 퍼 올린 듯 생명력 넘치는 색감은 본래 살던 터전을 잃은 동물들에게 고향과 닮은 자연의 색감을 되돌려주는 듯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더불어 화려한 원색을 각 장면마다 배치해 강렬한 인상까지 남깁니다.

암컷 퓨마 뽀롱이와 한국의 마지막 북극곰 통키
2018년 9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정상회담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될 무렵.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암컷 퓨마 한 마리가 우리를 탈출했습니다. 사육사의 실수로 닫히지 않은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간 퓨마는 동물원 주변 산을 배회하다가 4시간 30분 만에 사살되고 말았습니다. 죽은 퓨마의 모습이 공개되자 사회적으로 동물 복지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퓨마를 안전하게 관리하지 못한 동물원 관리자를 비판하는 청원이 쏟아졌고, 동물원과 수족관을 폐지해야 한다는 청원 글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동물원뿐만이 아닙니다. 수족관, 도축장, 사육장, 동물 실험실 등에서도 동물들은 하나의 귀중한 생명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만 마구잡이로 활용됩니다.


한국 동물원의 마지막 북극곰 ‘통키’ 역시 영국의 ‘요크셔 야생공원’으로 이송되기 직전 죽음을 맞으면서 자유를 찾았습니다.
통키나 뽀롱이처럼 부적절한 환경에서 제대로 된 보살핌을 못 받고 갇혀있는 동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서식지가 파괴되고 생존능력을 잃어 동물들이 자연으로 돌아가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가 머뭇거리는 사이 관심이 닿지 않는 곳에서 더 많은 동물들은 ‘이유를 모르고’ 죽어갈 테니까요.

에릭 바튀는 《내일의 동물원》에서 동물원 관리인과 수의사 잭이라는 인물을 통해 두 가지 길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첫째는, 현재 존재하는 동물원을 어떤 곳으로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이고, 둘째는, 인류가 다른 생물 종에 대해 지금과 같은 인식과 시스템이 아닌,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에 대한 전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구는 어느 한 종이 다른 종을 지배하며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다양한 생명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모든 생명들이 자유롭고 건강하게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내일의 세상은 과연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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