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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선생님!조상미 지음 , 이수희 그림 | 베어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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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03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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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선생님과의 헤어짐,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주위에서 살펴보면 쉽게 '헤엄짐'의 순간을 접하게 됩니다. 이사와 같은 일로 아이들은 다니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더 이상 못 다니게 되기도 하고, 자라면서 학년이 올라간다거나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과정에서 친구와 선생님들과 이별을 경험하게 됩니다. 자연스런 과정이지만 4-7세의 유아들인 경우 그 '헤어짐'은 첫 번째 경험이라는 점에서 좀 더 주의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헤어짐을 경험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 아이들의 마음이 어떤지 물어보지 않고 어른들은 쉽게 이동을 결정하고 그 결과로서 아이들은 헤어짐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린 우리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아이는 아침마다 묻습니다.
"엄마 , 나는 지금 어디를 가는 거야? 어린이집에 가는 거야? 유치원에 가는 거야? "

아이는 어린이집을 즐겁게 다녔고 유치원을 옮겨야 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에 가기 전에 유치원으로 가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어른들은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어린이집을 졸업하면서 형님(언니)라고 즐거워합니다. 동시에 내일부터 선생님을 만나러 올수 없다는 말을 듣고 꺼이꺼이 소리 내어 눈물을흘립니다. 부모들은 아이를 달래기 하지만 그러나 선생님과 헤어지기 싫다는 아이들이 내는 눈물의 의미를 크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하지 못할거야!
아이들은 오래 기억하지 못해. 새로운 장소,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면 금방 잊어버리겠지...

그러나 아이는 쉽게 잊지 않습니다.
어쩌면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대다수의 어린아이들은 유치원을 입학할 때 첫 번째 이별이라는 강렬한 충격을 느껴야 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선생님들과의 따뜻했던 시간들, 친구들과 함께 했던 즐거운 음악시간의 율동들, 모두가 함께 좁은 방과 좁은 상을 사이에 두고 소박하지만 맛있게 먹었던 간식들을
아이들은 기억합니다.
유치원을 입학한 뒤에도 더 어릴 적에 다녔던 어린이집으로 가는 길을 바라보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저기에 선생님이 있겠지.
저기에서 내귀여운 동생들이 즐겁게 놀고 있을꺼야
선생님은 넘어진 동생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위로해주시겠지.
선생님은 밥을 흘리며 먹는 동생들의 입과 옷을 다정하게 닦아주시며 다시 한 번 잘 먹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겠지.
선생님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동생들이 노는 모습들을 지켜보 고계시겠지.

내게 그러하셨듯이.
내 친구들에게 그렇게 하셨듯이.
그렇게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따뜻한 미소를 짓고 계시겠지....

잊을만하면 매체에서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무서운 선생님의 행동이 담긴 끔직한 동영상이 첨부된 폭로성 기사가 나옵니다. 여론은 비이성적인 선생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위해 의무적으로 CCTV를 설치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정성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펴도 부모들은 어느새 의심의 눈초리로 선생님들을 바라보곤 합니다. 그 눈빛에 선생님들은 상처받고 자괴감을 가집니다. 아이들, 부모님들, 선생님들.. 서로의 신뢰가 상실된 가슴 아픈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그런 선생님들보다 더 많은, 더 좋은 선생님들이 우리 아이들 옆에 있습니다. 그분들은 꿋꿋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해서 다른 직업을 가질 생각을 하지 못하는 분들도 종종 마주치게 됩니다.

"선생님, 선생님!"

이 그림책은 선생님에게서 따뜻한 사랑을 마음껏 받고 다정한 시선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마음입니다. 또 한 번의 성장을 위해 선생님과 헤어지는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선생님, 선생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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