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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기다려 봐케빈 헹크스 , 케빈 헹크스 글그림 지음 | 비룡소
야미쿠미  |  webmaster@yam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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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01  13: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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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2016 닥터수스 명예상 수상
2016 미국 도서관 협회 '주목할 만한 도서' 선정
뉴욕 타임스 '2015 주목할 만한 도서' 선정
퍼블리셔스 위클리 '2015 베스트북 20 그림책' 선정
아마존 웹서점 '2015 베스트북 그림책' 선정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케빈 헹크스에게 2016년 칼데콧 명예상을 안겨 준 신작[조금만 기다려 봐]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1994년[내 사랑 뿌뿌], 2005년[달을 먹은 아기 고양이]에 이어 세 번째 칼데콧 수상에 빛나는 신작[조금만 기다려 봐]는 2016 닥터수스 명예상도 받았다. 2016 미국 도서관 협회 '주목할 만한 도서', 뉴욕 타임스 '2015 주목할 만한 도서', 아마존 웹서점 '2015 베스트북 그림책'에 선정되는 등 출간되자마자 미국 평론가들의 찬사와 함께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케빈 헹크스는 서정적인 그림과 잔잔한 어조로 아기자기한 장난감들이 좋아하는 것을 기다리며 느끼는 설렘과 행복을 들려주어 아이들에게 '기다림의의미'를 쉽게 이해시켜 준다. 기다림이 길수록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는 순간 아주 커다란 행복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너무나 아름답게 보여 주는[조금만 기다려 봐]는 아이들에게 기다림의 심상을 심어 주고,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평온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두근두근 설레게 해 주는 그림책
어느 하얀 창가에 점박이 올빼미, 우산 쓴 꼬마 돼지, 연을 든 아기 곰, 썰매 탄 강아지 그리고 별 토끼가 나란히 서 있다. 다섯 장난감들은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 작고 귀여운 장난감들이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점박이 올빼미는 달님을, 우산 쓴 꼬마 돼지는 비를, 연을 든 아기 곰은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썰매 탄 강아지는 함박눈을 기다린다. 그런데 별 토끼는 그저 창밖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것을 좋아한다. 장난감들은 왜 달과 비와 바람과 눈을 기다리는 걸까? 점박이 올빼미는 신나는 일이 밤에 일어난다고 생각해서 달님을 기다리고, 꼬마 돼지는 자신이 쓴 우산을 즐기고 싶어서 비를 기다린다. 아기 곰은 연을 하늘 높이 날리고 싶어서 바람을 기다리고, 강아지는 쌩쌩 썰매를 타고 싶어서 눈을 기다리는 것이다. 특히 함박눈이 펑펑 내릴 때까지 아주 오랫동안 기다린 강아지는 드디어 바라던 일이 일어나는 순간 너무나 행복해한다. 이처럼[조금만 기다려 봐]는 기다림이 길수록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는 순간 커다란 행복을 느끼게 된다는 '기다림의 의미'를 따뜻하고 차분하게 들려준다. 이 그림책을 읽은 아이들은 왜 기다릴 줄 알아야 하는지 이해하게 되고, 앞으로 무언가 두근거리는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설렘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

사이좋게 함께 기다리는 즐거움
개성 넘치는 장난감들은 혼자서 놀 줄 알면서도 서로 또 정답다. 누군가가 훌쩍 떠날 때도 있지만 늘 제자리로 돌아오고, 어떤 날은 다 같이 쿨쿨 잠들기도 한다. 장난감들은 각자 좋아하는 것을 구름으로 상상하며 기다리기도 하고, 자연이 선사하는 놀라운 아름다움과 처음 보는 신기한 풍경을 나란히 함께 즐길 줄도 안다. 창밖에 나타난 일곱 빛깔 무지개와 우르르 쾅쾅 번쩍! 천둥소리에 장난감들이 보이는 반응은 제각각이지만, 함께여서 더 즐거워한다. 창문에 얼어붙은 눈서리와 고드름, 팡팡 터지며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를 보며 느끼는 감정도 조금씩 다르지만, 함께여서 더 행복해한다. 게다가 장난감들은 어느 날 멀리서 찾아온 코끼리 아저씨와 불쑥 나타난 얼룩 고양이까지 스스럼없이 친구가 되어 준다. 서로 존중하며 함께 사이좋게 어우러지는 장난감들을 보면서 아이들은 따뜻한 배려와 정다움, 함께 기다리는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봄 햇살 같은 그림책
[조금만 기다려 봐]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우리의 삶을 잔잔하고 담담하게 전하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마법 같은 책이다. 달과 비와 바람과 눈, 무지개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하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고즈넉한 풍경과 그대로 멈춘 것 같은 장난감들이 책을 보는 내내 마음을 평온하게 안정시켜 준다.
특히 이 그림책은 아이도 어른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탄생과 죽음의 의미까지도 보듬어서 전해 준다. 멀리서 찾아온 코끼리 아저씨와 장난감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코끼리 아저씨가 그만 깨지고 만다. 장난감들은 슬픈 마음을 시간에 맡긴다. 장난감들이 다시 예전처럼 좋아하는 것을 기다리게 되기까지는 나뭇가지에 다시 꽃이 필 만큼 시간이 흐르고 나서다. 그렇게 사계절이 지나고 장난감들은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얼룩 고양이를 맞이하게 된다. 특별히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 같지 않던 얼룩 고양이는 작고 작은 아기 고양이 네 마리를 낳는다. 장난감들은 그렇게 얼룩 고양이 가족들도 친구로 받아들인다. 작가 케빈 헹크스는 장난감들을 통해 우리에게 나지막이 속삭인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예상하지 못한 일들을 겪게 되는 것처럼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것들 사이에 기다림이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토닥여 준다. 봄이 오고 나비가 찾아오면 무언가 두근두근 재밌고 행복한 일이 일어날 거라고 부푼 희망을 마음 깊이 새겨 준다.

섬세한 글과 보드라운 그림이 전해 주는 깊은 울림
케빈 헹크스는 아이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아주 명석한 작가이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다림'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하면 아주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여 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하고 찾는 장난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여자 아이도 남자 아이도 좋아할 동물 장난감을 의인화시켜 친근하면서도 섬세한 어조로 기다리는 과정을 찬찬히 풀어놓았다. 특히 놀라운 점은 '기다림'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한 설정이다. 책을 읽는 독자가 시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장난감들이 창밖을 바라보듯 세로로 긴 판형을 잡았다. 장난감들의 자세는 움직임이 멈춘 것처럼 정적으로 그리고, 장난감들마다 다른 감정은 표정으로 드러냈다.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은 창밖으로 바뀌는 계절의 변화로 재치 있게 표현했다. 창밖 풍경은 우툴두툴한 종이에 그리고 장난감들은 매끄러운 종이에 부드러운 초콜릿색과 연한 분홍색으로 색을 입혀 그림책 속에 창문이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한다. 따뜻하고 섬세한 글과 보드라운 그림으로 '기다림의 의미'를 전하는[조금만 기다려 봐]의 깊은 감동을 느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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