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FE > 문화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 독특한 발상에 이어 무대와 조명으로 호평고흐의 ‘노란 방’을 재현하는 무대, 객석을 뒤덮는 까마귀 영상의 강렬한 엔딩
야미쿠미  |  webmaster@yammi.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10.06  15:33:12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제작여건이 제한된 소극장 수준을 넘어선 무대구성, 조명연출, 영상효과
대중의 인정을 받지 못한 비운의 천재들의 이야기,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

지난 9월 12일 서울 종로5가에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 개막한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극본 고원, 연출 최한별)가 독특한 발상의 스토리와 더불어 고흐의 작품을 느낄 수 있는 무대와 세밀한 조명연출로 공연관계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는 실제와 허구를 넘나드는 독특한 발상의 팩션 판타지다. 고흐는 19세기 인상파 화가로 파리 몽마르뜨에서 활동한 화가였고 이상은 20세기 초 일제강점기의 시기를 살며 작품활동을 했던 작가다.

‘고흐+이상, 나쁜 피’는 시간과 공간의 틀을 깬 무대로 두 사람의 진실하고 위대한 삶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통해 고흐와 이상의 삶을 동시에 재조명했다. 고흐와 이상의 삶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은 극작에서 시작되었지만 무대구성과 조명, 영상연출을 통해 완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대 전면은 고흐의 작품 ‘노란 방’의 모습을 재현하며 고흐의 삶을 표현한다. 창문과 테이블, 침대와 침대보의 형태와 색은 ‘노란 방’ 그대로다. 반면 이상의 공간은 무대의 뒷면으로 보낸 후 베일로 둘러싸 희미하게 나타내는 동시에 불안정한 경사면을 이용해 죽음에 사로잡힌 이상을 표현했다. 무대 바닥의 색도 고흐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강력한 노랑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 화가가 도색을 맡았다고 한다.

조명연출 또한 소극장 무대에서 보기 드문 섬세함이 돋보인다. 천재화가 고흐가 만든 색감을 표현하려 노력했고, 장면마다 적절한 그림자와 빛을 재구성하여 관객이 극에 몰입하는 것을 돕고 있다. 무대 전면에 ‘까마귀가 있는 밀밭’이 활짝 펼쳐지는 마지막 장면은 CG를 활용해 까마귀가 객석을 뒤덮는 암전으로 강렬한 엔딩을 구성한다.

살고 싶어 절규하듯 시를 쓴 이상과 예술을 사랑하여 죽을 수 밖에 없는 고흐의 운명이 펼쳐지는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는 10월 12일까지 계속된다.
 

야미쿠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63길 52, 202호(염창동, 벽산상가)  |  대표전화 : 02)2063-0083  |  팩스 : 02)3663-0742
등록번호 : 서울 아03200  |  등록일 : 2014년 06월 18일  |  발행인 : 김윤희  |  편집인 : 홍문정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윤희
Copyright © 2020 야미쿠미. All rights reserved.